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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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권도형 “컨퍼런스 열고 해명할 것…경찰도 환영” 자신만만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관련 회의 혹은 컨퍼런스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 사태를 해명하기 위해 밋업이나 콘퍼런스를 열 것”이라며 “전 세계 여러 경찰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납세자들에게 거짓을 퍼뜨리는 사람들을 위해 VIP로 초대한다”며 “당신의 비행기표까지 지불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완전한 헛소리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사실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권 대표는 국가와 그 재산은 국제법상 일반적으로 외국의 재판관할권에 따르지 않는다는 뜻의 ‘주권면제’을 주장하며 자신이 법적으로 결백하다고 호소했다.

테라폼랩스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테라와 루나는 지난 5월 갑작스러운 폭락 사태가 발생하면서 사실상 휴짓조각이 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테라·루나 투자자들을 대표해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가 권 대표 등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남부지검)에 고소했다.

남부지검은 특수 수사팀을 배치해 권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지난 9월 권도형 대표 등 관계자 8명을 상대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체포 영장을 발표했다.

권 대표는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4월 말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9월에는 두바이를 경유해 유럽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 발령 등 추적에 나선 상태다.

한편, KBS는 권 대표가 암호화폐(가상자산) 테라의 시세를 조종했다는 증거를 검찰이 확보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따르면 권 대표는 해당 직원에게 테라의 시세를 조종하라는 취지의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권 대표가 테라폼랩스 직원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보해 ‘시세 조종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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