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자체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코인원은 장애·재해·외부공격 등 사고발생 시 위기 대응력을 강화할 목으로 2가지 사고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코인원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내부 관리 지침 등에 따라 매년 1회 이상의 침해사고 대응훈련 및 재해복구 모의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코인원은 최근 침해사고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보안조직 주관으로 진행된 훈련에는 훈련에는 보안을 비롯해 이용자보호, 자산관리 등 여러 유관부서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훈련에서는 해킹 등 외부 침투로 인해 실제 발생할 수 있는 가상자산 탈취 사고와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이에 대응하는 부서별 실무 매뉴얼과 절차를 숙지·점검했다.
또 이번 훈련은 담당자별 대응 절차 숙지에 적합한 토론 기반의 도상훈련 방식으로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코인원은 훈련 과정 시나리오 및 매뉴얼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최종 강평시간을 갖고 개선점을 도출해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코인원은 재해복구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이 훈련은 가상자산 거래 입출금 서비스의 장애 발생 상황을 가정해 상황을 구현한 후 복구 프로세스를 시행, 목표시간 내 시스템을 복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훈련 결과 코인원은 목표한 시간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시스템 정상화에 성공하면서 자체 우수 평가를 내렸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인원은 철저한 자기 객관화를 통해 끊임없이 내부 체계를 점검·강화하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한 자체 대응력을 강화함으로써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인원은 올해 초 이용자보호센터를 신설해 이를 중심으로 투자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등 보안영역에 아낌없이 투자를 해나가고 있다.
코인원의 이용자보호센터는 투자자 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곳으로 이상거래, 금융사고에 대한 처리부터 수사기관 및 공공기관 대응 등 대내외 이용자 보호 업무를 체계화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금융사고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이상거래탐지 모니터링과 사건 피해 신고 패턴을 분석하고, 과거 접수됐던 피해 신고 내용을 토대로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이밖에 사고 발생 시 대응 공백을 없애기 위해 야간 신고 접수 대응체계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