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글로벌 84명의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그들이 운용하고 있는 자산 3,160억 달러 중 3.3% 수준인 104.2억 달러를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를 보유한 기관투자자의 94%가 비트코인을, 75%가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증권형 토큰 및 스테이블코인의 보유 비중은 31%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거래소를 통해 직접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나,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과 같은 패시브 펀드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접근하고 있다”고 부연 했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기관 투자자들이 유동성 리스크ㆍ사이버 범죄 등을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 가장 위험한 요소로 꼽았으며, 이는 규제 리스크를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했던 지난 2020년과는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실적 보고서가 공개됐다.
해당 기간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매입 혹은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테슬라 매출은 214.5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219.6억 달러)를 하회했는데, 기대 이하의 매출이 발표되자 테슬라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4% 급락했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에브람차트는 “최근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증가한 것은 암호화폐 매수를 위한 목적으로, 외부지갑에서 거래소로 이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거래소 넷플로우(Netflow, 네트워크 흐름) 차트를 보면, 1.1억 상당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로 유입됐다”면서, “이는 10월 중 최대 유입량이다. 최근 강한 매도세가 없었기 때문에, 이는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매수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