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카고 소재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 업체 컴벌랜드가 트위터를 통해 “올해 암호화폐의 변동성은 줄었지만, 이것이 ‘암호화폐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암호화폐 변동성은 줄었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낮은 변동성을 이유로 제기된 암호화폐 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지난 2018년 약세장과 비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번 약세장은 그때와 다르다. 비트코인 파생상품만 하루에 약 500억달러 청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컴벌랜드는 “이를 감안할 때 일일 거래량이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디지털 자산 펀드 매니저 아르카의 최고경영자(CEO) 레인 스타인버그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겨울이 언제 끝날지, 언제 분위기가 반전 될지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슬럼프의 끝자락에 가까워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로 주식시장과 함께 움직였던 암호화폐가 약 한 달 반 전부터는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또 각 코인마다 수익률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지금이 바닥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핀볼드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상품 전략가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은 자산으로서 성숙한 단계에 진입했을 수 있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WTI 원유가 처음으로 배럴당 84달러까지 상승했던 지난 2007년 10월에는 비트코인이 없었는데, 이는 초기 단계에 있는 기술이 시간이 지나면 성숙 단계로 접어드는 이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앞서 맥글론 분석가는 “비트코인은 금, 국채 등 다른 자산과 같은 시기에 강세장에 진입할 것이며, 10만달러 도달은 시간문제”라며, 강세론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이날 핀볼드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 기고자 크립토 선문은 “비트코인이 2018년 하락장과 유사하게 디센딩 트라이앵글(하락 삼각수렴) 패턴을 만들고 있다”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장기 보유 비트코인 움직임이 줄어들고 가격 변동성이 매우 낮아지고 있으며, 현재의 디센딩 트라이앵글 패턴이 완성되고 가격이 지지선에서 벗어나면 약세장 마지막 폭락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