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지역에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멕시코 지역은 현재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송금액을 많이 받는 국가이다. 지난 7월 멕시코의 암호화계 송금 시장에서 기록된 송금액은 총 53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약 16.5% 가량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멕시코 암호화폐 시장에 송금액 부문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디아스포라에 거주중인 멕시코 인구 수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는 멕시코에서 들어온 이민자들의 수가 가장 많으며, 미국과 캐나다로 이주하는 멕시코인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송금량 또한 많아졌고, 이는 암호화폐 결제 산업의 수요를 상승시키고 있다.
지난 한 해동안 코인베이스를 포함한 글로벌 6개의 대규모 기업들은 멕시코에서 비즈니스를 추진해왔고, 멕시코에 송금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송금 서비스는 중개인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 비용 및 이용 시간 또한 감소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지난 2월 멕시코에 암호화폐 송금을 원하는 미국인 고객들을 위해 맞춤형 암호화폐 송금 서비스를 제공했다.
코인베이스를 시작으로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해당 분야에 진출을 시도했고, 지난 8월경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벨프릭스(Belfrics) 디지털 화폐 거래소는 멕시코에서 암호화폐 송금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 랭킹 1위 발행업체로 알려진 ‘테더(Tether)’ 또한 멕시코 암호화폐 송금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테더는 지난 5월 멕시코 페소에 고정된 MXNT 스테이블 코인 출시 소식을 전했고, 테더에 의하면 담보된 디지털 통화는 이용자들이 변동성을 감지하고 암호화폐를 가치 저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새롭게 진입한 사람들 이외에도 현재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빗소(Bitso)’와 같이, 멕시코 현지에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있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