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카카오 간편 로그인’ 연동이 되지 않아 불편을 겪은 회원들에게 보상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업비트는 지난 15∼16일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가상화폐를 제때 팔지 못한 고객들의 손실을 보전해주겠다고 17일 밝혔다.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적시에 매도하지 못해 발생한 손실분에 대한 증빙자료를 보내주면 카카오 등 책임 주체의 보상에 앞서 업비트에서 선제적으로 해당 손실분을 보전하겠다”고 전했다.
또 로그인에 실패한 고객들에게 3일간 동안의 거래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페이백 해줄 예정이다.
카카오 먹통으로 업비트에서 카카오계정 로그인을 실패한 회원과 로그인에 실패해 적시에 디지털 자산을 매도하지 못해 손실을 입은 회원은 1대 1 문의를 통해 보상 신청을 접수하면 된다.
로그인에 실패한 회원은 지난 15일 오후 3시 20분부터 16일 오전 11시 5분까지 카카오계정으로 업비트에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최초 실패한 일시를 필수적으로 적어야 한다.
이럴 경우 △10월 24일~26일 △25일~27일 △26일~28일 △27일~29일 △28일~30일 중 기간을 선택해 수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페이백 신청은 오는 2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받는다.
신청을 완료하면 업비트가 신청자의 로그를 분석해 실제 로그인 실패 사실이 확인된 페이백 대상자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상 여부를 안내하게 된다.
디지털 자산을 매도하지 못해 손실을 입은 경우에도 지난 15일 오후 3시 20분부터 16일 오전 11시 5분까지 손실이 발생한 것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제출해야 한다.
일례로 매도하려던 디지털 자산 수량을 제출해야 하는 등의 사유를 적어내면 된다.
이때 매도 의사는 있었으나, 가격 하락 등 이유로 가상화폐를 팔지 않은 고객이라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업비트 관계자는 “매도 의사 등을 입증하기 어렵다 보니 실제로 매도한 분들에 대해 피해를 보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업비트 자체 로그인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있다”며 “한층 보안이 강화된 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업비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