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브 전 러시아 총리가 비트코인(BTC)과 같은 공공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보다 국가가 지원하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신뢰가 “엄청나게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드베데브 현 러시아 안보회의 사무차장은 화요일 세인트 피터버그 국제법률포럼에서 가상화폐와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통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공공암호화폐와 같은 신흥 금융 기술과 관련된 디지털 투명성의 중요한 역할을 지적했다.
메드베데브 차장은 “이제는 그들의 중요성을 인식할 때”라며,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형태의 화폐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이는 본질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돈이며, 이들의 신뢰는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보다 헤아릴 수 없이 높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가 디지털 화폐의 개발에는 금융시장의 모든 이해관계자의 협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적인 행동표준이 국제경제 전체주의의 도구가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주정부와 비체제인 모든 행위자는 이러한 접근법의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가 스코로보가토바 러시아은행 제1 부총재가 2021년 말까지 디지털 루블 시제품을 완성하겠다는 중앙은행의 계획을 확인한 직후다.
올해 초 알렉세이 자보트킨 러시아은행 부총재는 러시아가 2020년 말 디지털 루블 계획을 처음 도입한 뒤, 2022년 CBDC 파일럿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메드베데브는 디지털 루블과 같은 CBDC가 암호화폐 보다 더 많은 신뢰와 연관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일부 주요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다르게 생각한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인 창펑 자오는 CBDC가 제한된 사용의 자유와 무제한 공급으로 인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덜 매력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