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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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민간 은행 암호화폐 사업 ‘제동’


미국 연방준비제도(the Fed, 연준)가 암호화폐 관련 은행 활동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마이클 바(Michael Barr) 워싱턴 D.C.에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금융당국의 추가 지침이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마이클 바 부의장은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를 막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활동에 대한 규제 당국의 추가 지침이 곧 있을 예정”이라며 “전통 은행이 암호화폐 사용을 늘리고 있어서 금융당국이 규제 확립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디지털 자산 및 관련 서비스는 은행 안정성과 금융 시스템에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민간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이 잘 규제되고 감독될 수 있도록 감사원과 연방예금공사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마이클 바 부의장은 ‘새로운 위험’을 초래하는 사례로 최근 미국의 대형 은행 중 하나인 BNY 멜론 등 민간 은행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다른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시도를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프로젝트 중 일부는 디지털 자산에 내재한 새로운 위험을 촉발시킨다”면서 “현행법을 위반하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바 부의장은 “예금이나 보험과 연결된 암호화폐가 고객을 혼란스럽게 하고, 제휴 은행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면서 “규제 기관이 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를 시스템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가드레일을 제공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규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은행 고객의 자산 보호는 물론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확실 요소를 사전에 제거, 예방하는 것”이라며 “추가 지침 발표로 시장 위축 우려가 있으나, 이번 지침은 은행의 서비스 및 상품 제공을 방해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연준은 앞으로 수개월 내 민간 은행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암호화폐 규제 지침을 내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재닛 옐런 장관이 이끄는 미국 재무부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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