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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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업그레이드 후 약세 지속…’머지 효과’ 없나


시가총액 규모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이 핵심 업그레이드로 꼽히던 ‘더 머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락했다.

당초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채굴 방식을 바꾸면 가격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전혀 다른 효과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4일 오후 코인베이스에서 이더리움은 18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는 업그레이드가 완료됐던 지난달 15일 가격 225만7563원과 비교했을 때 16% 넘게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이 실시한 더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을 바꾸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의 채굴방식은 기존의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댔다.

이더리움 재단은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이더리움 사용하는 전기의 양이 99% 감소해 결과적으론 전 세계 전기사용량이 0.2% 줄어들 것이라고 홍보했다.

이더리움 등 가산 자상의 단점으로 꾸준히 지적돼 온 환경 이슈를 머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더리움이 머지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가격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에도 이더리움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치가 종전 가격에 미리 반영됐다는 진단을 내논다.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영향에 이더리움 역시 하락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게다가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이더리움 가격이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울한 목소리도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가상화폐에 투자할 사람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며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이더리움뿐 아니라 대다수 코인들이 오를 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장은 내년 예정된 서지 단계에서 도입될 샤딩(네트워크 처리 용량을 늘리는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라면서 “샤딩까지 도입되면 머지 효과와 시너지를 내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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