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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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훈풍에 비트코인도 오름세…지속성은 ‘물음표’


미국 증시 상승에 암호화폐(가상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개당 2700만원 안팎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들쑥날쑥 널뛰기를 하고 있다. 하루에도 100만원 가량의 상승 또는 하락을 나타내기도 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오름세는 영란은행(BOE)이 장기 국채를 일시적으로 매입하겠다고 밝힌 것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영란은행은 이날 감세 정책으로 혼란에 빠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 국채 매입이라는 깜짝 카드를 꺼냈다.

또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 상승도 가상자산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투자자들이 매집 중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겸 크립토퀀트 기고자 미그놀렛은 “고래들이 바이낸스의 수수료 면제 정책을 활용해 바이낸스달러(BUSD)로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며 “7월 8일 바이낸스의 수수료 면제 정책 영향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인 가격이 살아나자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점 오른 22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바닥이 근접했다는 기대감 섞인 전망도 솔솔 나온다.

비트팜스 최고마이닝책임자 벤 개그논은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하회하면 영원히 발을 빼는 기관 투자자들이 늘어난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의 현 가격 변동성을 진정시키는 데 보탬이 돼 결국은 가격 상승 지지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되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가 열리면서 긍정적인 영역에서 하루를 시작했고 4시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라며 “비트코인은 1만9000달러를 넘어섰지만 심리적으로 중요한 가격대인 2만달러는 회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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