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최근 ‘암호화폐 사용 범죄 차단’ 법안 적용 소식을 전했다.
영국 정부는 자금세탁을 비롯해 마약, 테러, 사이버 범죄와 같은 강력 범죄 활동에 악용되고있는 암호화폐를 압수, 동결, 회수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새 법안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9월 22일, 더블록이 전한 내용에 의하면 영국의 국가범죄수사국(National Crime Agency)의 그레엄 비거(Graeme Biggar) 사무국장이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범죄자들이 영국의 기업 시스템을 악용하여 각종 범죄와 부패를 저지르면서 얻은 수익을 수 년 동안 세탁해왔으며 여기에 더 많은 암호화폐를 악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법안에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범죄 내용 이외에,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을 등록하고자 하는 이들의 정확한 신원 확인 작업 및 기업의 합법성을 검토하는 것, 교차 검증을 목적으로 영국 기업 등록 기관인 ‘컴퍼니 하우스(Companies House)’의 권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있다.
이 법안은 지난 22일 영국 하원에서 진행된 1차 논의에서 통과했고, 다음 달 13일에 2차 논의가 진행된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 기관인 ‘크립토닷컴(Crypto.com)’은 최근 영국 규제 기관에 등록된 바 있다.
해당 내용과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지난 8월 중순, 크립토닷컴이 영국 금융 규제 기관인 ‘금융감독원(Financial Conduct Authority)’에 등록을 진행, ‘특정 암호화폐 자산 활동’을 수행하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은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며, 현재 총 50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크립토닷컴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수행할 예정인지는 정확하게 전해진 바가 없다.
해당 소식을 최초로 보도했던 ‘시티(City) AM’에 의하면 승인과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이 곧 나올 예정이다.
한편 크립토닷컴은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이후로 FTX와 바이낸스 같은 타 거래소들과 경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