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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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테라·루나 폭락 사태’ 권도형 인터폴에 수배 요청


검찰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수배를 요청했다.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19일 인터폴에 권 대표의 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권 대표의 소재 확인, 신병 확보를 위한 절차로, 인터폴에서 실제 수배령을 내리기까지는 열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는 국산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 개발자로 지난 5월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서울남부지검은 사건을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에 배당하고 약 4개월간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권 대표를 비롯해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테라폼랩스 관계사인 차이코퍼레이션 한모 대표 등 관계자 등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특히 체포영장 발부 사유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시했다. 검찰은 테라·루나를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일종의 증권’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테라·루나가 증권으로 간주되면, 투자 규제를 안 지킨 점이 확인될 때마다 범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여지가 더 많아진다.

또 외교부에 이들 가운데 외국 국적자를 제외한 5명의 여권 무효화도 요구했다. 여권 무효화가 결정하면 14일 이내에 귀국해야 한다.

당초 권 대표는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은 이달 17일(현지시간)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싱가포르 경찰은 “권도형은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면서 “(싱가포르) 국내법과 국제적 의무의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청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 대표는 현재 도주중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 4월 말쯤 싱가포르로 출국한 권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도주 중이 아니다”라며 “우리와 소통하려고 관심을 보인 어떤 정부 기관이든 우리는 전적으로 협력 중이며 숨길 것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권 대표가) 도주한 것이 명백하다”며 “압수수색 등 과정에서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즉시 출석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는 등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권 대표의 소재지를 압축해 수사망을 좁혀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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