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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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에 떨고 있는 암호화폐…투자자들 ‘극도의 공포’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공포에 떨고 있다.

18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27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3000만원을 돌파하면서 상승에 기대감을 키웠으나,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3% 올랐다고 발표했다.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1%, 7월 8.5%로 8월에도 전월대비 0.2%포인트 떨어진 수준이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8.0%를 웃돌면서 영향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금리 결정 이후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CPI 발표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도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오는 20∼21일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서는 울트라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1.0%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가계와 기업에 고통이 있더라도 물가 억제를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지난 6월 FOMC 회의 직후에도 급락한 적이 있어서, 이번 9월 회의 결과에 따라 시장의 온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4~4.5%까지 올릴 것이란 주장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투자자심리가 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조사한 시장의 ‘공포·탐욕 지수’는 22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을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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