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콩즈가 지난 13일 이두희(39) 최고기술경영자(CTO)를 기업 자금 수십억 원 횡령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메타콩즈의 한 관게자는 “그는 NFT 판매 대금 및 이에 대한 수수료를 그의 개인 지갑으로 송금했으며 직접 USD 코인으로 변환했다. 회사는 수 차례 반환 요청을 했지만 그는 끝내 반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두희 CTO는 현재 메타콩즈측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데, 이씨는 “LGO 민팅(NFT 판매)에 대한 금액은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양사 간에 정산하기로 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멋쟁이사자처럼에서 메타콩즈 인수를 위한 실사 중인데, 인수가 마무리되면 정산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민팅 금액은 그대로 보유 중이며 이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횡령이나 배임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두희씨는 예전에 그가 자신의 SNS를 통해 메타콩즈 직원들의 임금이 일정에 맞춰 정확히 지급될 수 있도록 메타콩즈 경영진에 비용 지급에 대한 의사를 전했었지만, 확실한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그 때문에 임금이 지급되지 못한 상황이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7월 말 이두희 대표가 이끄는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 인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메타콩즈는 이번 해 상반기에 해킹, 신규사업 부진 등으로 인해 문제를 겪고있었다. 특히 경영진 사이에서 일어난 내부 분열 때문에 방만 경영에 대한 폭로까지 이어지면서, 기업의 이미지와 회사와 관련한 NFT의 가치까지 악영향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두희 대표는 이러한 갈등을 막고 기업이 추진해왔던 프로젝트를 되살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기업 인수 카드를 꺼냈던 것이다.
메타콩즈는 사전에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를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었고, 당시 이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메타콩즈 인수가 결정되기 이전부터 이두희 대표와 메타콩즈 경영진은 지속적으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