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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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발행한 ‘루나 클래식’ 200% 폭등 “투기 광풍 영향


올 초 폭락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의 암흑기를 이끈 루나클래식(LUNC)이 폭등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한국의 테라가 발행한 루나클래식이 ‘투기적 광란’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했다고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루나는 ‘루나-테라 폭락 사태’를 이끈 루나의 새로운 버전이다. 가상자산거래소 등에서는 기존 루나 코인은 루나클래식으로 불린다.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루나클래식의 가격은 주중까지만 하더라도 2달러를 밑돌았지만, 이날 7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이는 6월 초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것입니다.

금새 상승세는 다소 누그러 들었지만, 여전히 루나클래식은 개당 5달러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이날 루나클래식이 아무런 이유 없이 폭등했던 만큼 ‘투기’를 상승세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10% 이상 폭등하는 등 암호화폐가 다시 급등하자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도 “루나는 아무런 이유 없이 1시간 동안 급격히 가격이 상승했다”며 “투기 광풍이 돌아온 영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무시하고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이 폭등하자, 여기에 대한 연장선으로 루나클래식도 상승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루나는 올해 사실상 휴짓조각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달러화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가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자매 코인 루나의 가치도 붕괴된 것.

당시 테라·루나 가격은 최고가 대비 99.99% 추락하며 일주일 새 시가총액 57조원이 증발했다. 피해자만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피해자들은 지난 5월 권도형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공동의장 등이 ‘폰지 사기’를 벌였다며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조사2부 일부 검사들로 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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