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이 경제를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랙록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해소와 경제 성장 사이의 균형점을 맞출 마음이 없어 보인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시장이 무너지고 위험 자산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사로잡혀 경기침체 리스크를 간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이 완벽히 통제되기 전까지는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문제는 연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까지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블랙록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이더리움(ETH) 머지(PoS 전환) 지원을 위한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 이후 체인 내 블록 누락 비율(missed block rate)이 1,700% 급증했다고 전했다.
디크립트는 “블록 누락 비율은 네트워크가 트랜잭션 블록 검증에 실패한 빈도를 의미한다. 통상 이 비율은 0.5% 수준인데,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9% 이상으로 늘어났다”면서, “이는 이더리움 노드 운영자가 클라이언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가 트위터를 통해 “벨라트릭스 하드포크는 머지를 위해 체인을 ‘준비’하는 단계로, 클라이언트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댄 헬드 성장 마케팅 총괄이 디크립트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더리움 2.0머지(PoS 전환) 후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량을 지적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 재단에 따르면 PoS 전환 후 이더리움 네트워크 에너지 소비량은 99% 줄어들 수 있다.
그러면서도 헬드 총괄은 “비트코인이 작업증명(PoW)을 포기할 만한 이유는 딱히 없다”고 언급했다.
또 이날 그는 ETH 2.0과 관련해 소수 스테이킹 풀 점유율이 크다는 점, 규제기관이 토네이도캐시 같은 프로토콜 거래를 차단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예로 들면서, 머지를 둘러싼 몇 가지 보안 문제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