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저가형 구독 모델은 가상화폐 관련 광고 캠페인을 금지한다.
호주 매체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는 5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출시를 앞둔 저가형 구독 모델에서 가상화폐 관련 광고 캠페인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광고가 삽입된 저가형 구독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모델에서 넷플릭스는 저가형 모델에 송출되는 광고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 내용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넷플릭스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상품 광고와 제약 관련 광고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체는 한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넷플릭스는 새로운 구독 모델에서 가상화폐 이외에도 정치, 도박, 제약 등과 관련한 광고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의 광고 삽입 저가형 구독 모델 출시는 오는 4분기 중 6개 지역에서 출시된다.
이는 넷플릭스 구독자 감소에 따른 것이다. 넷플릭스는 케이블 채널과 달리 광고 없이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지난 2분기를 기준으로 2억20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넷플릭스는 올해만 117만 명의 이용자 감소하며 위기를 맞았다.
저가형 구독 모델의 이용료는 7달러(한화 약 9585원)에서 9달러(한화 약 1만2323원)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다.
기존 스탠다드 요금제가 월 15.49달러(한화 약 2만1250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절반 수준이다. 다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광고는 시간 당 4분 가량이 삽입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는 지난 7월 광고 지원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거대 기술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맺었다
한편, 암호화폐 관련 광고는 투기 조장, 사기 위험 등을 이유로 대형 플랫폼에서 제재 대상이 돼왔다.
앞서 틱톡(TikTok) 인플루언서들은 2021년 7월 초 암호화폐 홍보가 금지됐다. 메타(구 페이스북)도 2018년 1월에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했었다가 입장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