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안 업체 안랩이 암호화폐 지갑 출시 소식을 발표했다. 안랩이 운영중인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는 이번 9월 안으로 웹3.0 지갑 서비스 베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랩은 지난 4월경 안랩 ABC를 구축, 블록체인 사업 추진 소식을 알리며 서비스 개발을 목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 예정인 월렛은 보안에 초점을 두고 구축된 것으로, 이용자들이 개인 키를 분실했을 경우 복구에 활용되는 니모닉 인증키를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갖췄다.
이용자들이 만약 키를 분실하게 되면 간단한 인증 작업을 통해서 복구를 진행할 수 있고, 각각의 서버에서 또다른 키를 생성하며 해킹당한 키를 ‘무용지물’화 할 수 있다.
안랩측의 한 관계자는 “웹3.0 지갑 서비스의 정식 출시일정은 현재 미정인 상태”라고 밝혔으나 “이제 곧 크롬 익스텐션용 베타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며, 출시 시점은 9월 초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랩은 얼마 전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딥웹·다크웹 모니터링 기능’ 적용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안랩측은 지난 8월 29일, 위협 인텔리전스를 위한 ‘딥 앤 다크웹(DDW) 모니터링 기능’을 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랩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안랩 TIP’상에 딥웹을 비롯해 다크웹, 언더그라운드 포럼 과 같은 사이버 보안에 위협을 줄 만한 요소들을 모으고 이를 가공할 수 있다.
한편 딥웹에서는 기존의 검색 엔진을 활용했을 땐 수집될 수 없었던 웹을, 다크웹에서는 딥웹 가운데 특수 프로그램 및 브라우저를 바탕으로 접속이 가능한, 암호화한 네트워크상에 있는 웹을 의미한다.
언더그라운드 포럼이란 딥웹과 다크웹 시스템에서 침해 수법과 관련된 정보들을 공유, 또는 불법적인 서비스를 주고받는 온라인 기반 SNS 중 하나다.
안랩측은 이번에 새롭게 적용한 DDW 모니터링 기능을 기반으로 토르(Tor) 네트워크, I2P 등 의 네트워크 상에서 유통되는 여러 가지 사이버 위협 정보와 관련한 키워드 검색, 딥웹, 다크웹 상 침해 지표와 해커 관련 정보 확인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