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테더(USDT) 준비금은 부채에 대비해 여유롭지 않다. 준비금 가치가 0.3%만 떨어져도 기술적 파산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 테더 측이 전면 반박에 나섰다.
30일 테더 측은 “WSJ의 보도는 근거 없는 결론의 연속”이라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테더는 “우선 기사에 언급된 우리의 새로운 회계감사 파트너 BDO이탈리아는 평판이 좋고 독립적인 5대 회계법인 중 하나”라며, “WSJ의 보도처럼 ‘테더 전용 회계법인’이 아니다. BDO 측은 감사를 위해 테더 관련 모든 정보에 접근 권한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테더 측의 WSJ 기사에 대한 반박 내용 핵심을 정리한 것이다.
1)테더 준비금 구성 중 3개월 만기 미 단기재정증권(T-Bills)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 국채다.
2)테더는 사업 수익성 있다. 다만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에 따라 공개를 하지 않았을 뿐이며, NYAG도 승인했다.
3)우리는 투명한 감사를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4)테더 비즈니스 모델의 실패 가능성, 공매도 공격이 가능하다는 WSJ의 가정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5)우리는 최근 수 개월간 16억 달러 상당의 USDT를 달러로 상환하는 데 성공했으며, 기업 어음에 대한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날 메이커다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프로토콜이 보유하고 있는 33억 달러의 USDC 및 4.99억 달러의 USDP를 PSM 준비금에 할당했다고 밝혔다.
‘PSM(Peg Stability Module)’은 일반 스왑 플랫폼과 달리 슬리피지 없는 1:1 토큰 스왑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1000만 달러의 USDC, USDP 혹은 GUSD를 PSM에 넣을 경우 1000만 DAI 획득이 보장된다.
한편, 같은 날 유럽 로비그룹인 ‘블록체인 포 유럽’의 로버트 코피취 총장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EU가 합의한 암호화폐 규제법안 미카(MiCA)가 통과되면, 27개국이 미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