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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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채굴 전력망 연결 승인 연기…채굴 러시 끝?


텍사스 주가 채굴업체 전력망 연결 승인을 연기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29일(현지시간) 텍사스주의 전력망을 관리하는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가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전력망 연결 승인을 연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텍사스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기 파이프라인의 수가 부족한 점을 고려해 전력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다.

스티브 키나드 텍사스 블록체인위원회(TBC) 채굴 분석 담당자는 “10메가와트(㎿) 정도를 소비하는 소규모 채굴업체도 (인프라 구축 없이) 전력을 공급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암호호폐 채굴 업체 룩소 테크놀로지의 이던 베라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많은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텍사스에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나, 일부 회사는 처음 예상만큼의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어려운 상황을 직면했다”면서 “전력 제약으로 채굴업체들이 변압기, 배전장치(PDU) 등의 장비를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ERCOT 관계자에 따르면 33기가와트(GW) 상당의 비트코인 채굴 프로젝트가 전력망 접근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약 6GW 상승한 것으로 뉴욕주 전체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다만 해당 수치는 채굴 업체가 동일한 프로젝트에 대해 중복 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부풀려진 수치로 판단된다. 현재 텍사스에서 1.5GW의 채굴 프로젝트만이 활성화돼 있다.

앞서 텍사스 연구원은 비트코인 채굴장이 너무 빠른 속도로 늘어날 수 있고 비트코인 가격 동향에 따라 빠르게 사라질 수도 있다는 지적을 내논 바 있다.

텍사스는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때 채굴장에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다.

한편, 암호화폐 채굴의 전력 에너지 사용량은 꾸준히 환경문제 차원에서 지적되고 있다.

채굴 장비는 전 세계 국가에 분포하고 수년 동안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해 왔기 때문이다.

매년 비트코인 관련 전력 소비량은 127테라와트시(TWh)로 이는 노르웨이 국가 전체가 소비하는 전력량보다 많다.

이에 업계는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그들의 채굴 기계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발전기와 전력선 같은 에너지 인프라를 스스로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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