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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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입과 무역에 암호화폐 결제 사용 승인


이란 정부가 기업 수입품 결제에 암호화폐 사용을 허가했다.

더블록은 30일(현지시간) 이란 산업통상부가 무역을 강화하기 위해 수입품에 암호화폐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레자 파테미 아민 통상부 장관은 무역에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자국내 암호화폐 채굴자들에게 연료와 전기를 공급하는 것에 대한 세부 규정을 승인했다. 해당 법안은 산업부와 중앙은행 간의 합의에 따라 만들어졌다.

앞서 이란 통상부는 오는 9월까지 암호화폐와 스마트 계약 사용이 해외 무역에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이란 측은 “이달 초부터 암호화폐를 통한 수입 상품 거래를 시작했으며 9월 말까지 대외 무역에 널리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란 수입협회는 암호화폐로 자금을 조달한 수입품에 이어 현지 기업과 수입업체가 지시 변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명확한 규제를 요구했다.

이란무역협회는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통한 안정적인 무역 거래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 법안에는 자국내 채굴 사업자에 대한 연료와 에너지 제공은 물론 라이선스 부여 절차 등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이슈가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민 장관은 “이번 법안은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면허, 에너지 배분을 포함해 암호화폐 산업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이 법안을 근거로 이란의 기업들은 수입 상품을 결제할 때 달러나 유로 대신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당국은 이달 9일 암호화폐를 활용한 첫 공식 무역 거래를 진행하기도 했다. 관련 계약 규모는 1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수입 물품 및 거래 대상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은 1979년부터 핵 프로그램에 대한 견제의 차원에서 미 등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

이후 이란은 정부나 중앙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채택하는 방향의 전략을 쓰고 있다.

실제로 이란 산업광업무역부는 2021년 6월 자국내 30개 암호화폐 채굴센터에 운영 허가를 내줬고, 신규 채굴 사업 설립을 위한 허가도 2500건 이상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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