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JP모건의 글로벌 수석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켈리는 “단기 방향성을 찾기보다, 장기적인 가치투자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피해야 할 투자 자산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및 대형 기술주를 지적했다.
켈리 애널리스트는 “현재 경제 상황을 보면 한 발은 경기 침체에 빠졌고, 다른 한 발은 바나나 껍질을 밟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유효한 포지셔닝은 가치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미국 주식과 글로벌 가치주 비중을 높이고, 반대로 대형 기술주와 비트코인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가 변동성이 있긴 하겠지만, 내년 말 쯤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IB) UBS 역시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대대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 미 연준은 지속적으로 매파적인(긴축) 발언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금과 같은 연준 발언에 의한 시장 변동성이 오는 2023년 중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UBS의 글로벌 자산 관리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크 헤펠레는 “미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100bp 더 인상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미국 경제 전반의 여파는 심각할 수준으로 크지는 않을 것이며, 인플레이션은 점점 완화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미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확률을 72.5%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갤럭시 디지털 및 제네시스 트레이딩 출신 고위 임원들이 5억달러 규모 암호화폐 펀드 ‘DBA 크립토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일반 파트너에는 마이클 조단 전 갤럭시 디지털 부사장, 조슈아 림 제네시스 트레이딩 파생상품 총괄, 로슌 패털 전 제네시스 트레이딩 기관 대출 담당 부사장, 퀀트 트레이더인 셰인 배럿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들은 해당 신규 펀드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