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기술적으로 최악의 암호화폐 중 하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투자사 사이버캐피탈(Cyber Capital) 최고투자책임자(CIO) 저스틴 본스(Justin Bons)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다른 암호화폐보다 기술적인 발전이 부족해 유용성이 없는 순전히 투기성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에는 스마트 컨트랙트, 개인정보보호 기능, 확장성이 없다”면서 “게다가 비트코인은 경제성도 약하다. 불확실한 한정된 발행량이라는 점 만으로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있는 이더리움(ETH)의 포스트 머지, 아발란체(AVAX), 니어(NEAR) 엘론드(EGLD) 등 토큰과 경쟁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기술적으로 최악의 암호화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본즈는 지난 2016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가상자산 펀드 중 하나인 사이버캐피탈의 설립자다.
당초 그는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의 강한 옹호론자였지만, 블록 크기 제한을 늘리지 않기로 한 결정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비난을 내놓고 있다.
본즈는 “확장성이 제한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보안을 위해 수수료를 기하급수적으로 인상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막기 위한 현실적인 수단은 아이러니하게도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당한 기술적 발전이나 유틸리티가 없는 상태에서 수익, 유틸리티, 이용 사례 분석과 같은 펀더멘털적 요소들과 반대로 계속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은 순전히 투기적인 자산이 됐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투기 수단에 불과하다는 지적은 앞서도 나온 바 있다.
가이드스톤 캐피털 매니지먼트(GuideStone Capital Management)의 데이비드 스피카(David Spika)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투기성 자산, 특히 내재가치가 없는 가상화폐에서는 가치를 발견하기 어렵다”라며 “모든 가격은 순전히 투기에 의한 것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여파로 2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