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가 최근 암호화폐 과장 광고에 제동을 걸었다.
비트코인닷컴 등에 따르면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청(VARA)은 29일(현지시간) 수익 보장을 내세운 홍보를 금지하는 암호화폐 마케팅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시장의 보안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법적 틀을 제공하겠다는 규제 기관의 사명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VARA는 “투자자 모집, 정보 제공 등이 포함된 모든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광고는 사실에 부합해야 하며 홍보 의도를 명시해야 한다”면서 “해당 지침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미디어 플랫폼과 두바이 기반 미디어에 모두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 칼리즈 타임스(Khaleej Times)는 해당 지침과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가이드라인에는 두바이 시장에서 사실의 정확성을 보장하고 판촉 의도를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두바이 라이선스 VASP(가상 자산 서비스 공급자)와 VA(가상 자산) 콘텐츠를 두바이 시장에 포지셔닝하는 모든 광고 플랫폼의 의무가 자세히 설명돼 있다”고 전했다.
KARM 법률 컨설턴트의 설립자인 코킬라 알라그는 “VARA의 광고 가이드라인은 사용자들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갖도록 하는 데 규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립토 오아시스의 공동 설립자이자자 CMO인 파이살 자이디는 “이번 규제로 디지털 자산 산업의 기업들이 적절하게 행동하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두바이는 최근 암호화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정책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친 암호화폐 기조를 보이고 있다.
두바이 디지털경제회의소는 암호화폐 홍보 등을 위해 두바이 암호화폐 비즈니스 그룹인 D2A2를 출범했다.
D2A2는 두바이 내 암호화폐 비즈니스 인프라 및 디지털 비즈니스 성장 개선을 위해 완련 시장 조사 등을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또 위메이드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 중동 지역 블록체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두바이 지사를 통해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가파른 게임 산업 성장세를 보이는 두바이 등 중동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