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더블록이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미 상원 농업위원회가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방식을 대폭 변경하는 법안과 관련된 9월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상품 소비자 보호법(Digital Commodities Consumer Protection Act)’으로, 상원 농업위원회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연방 기관이 아닌, 사업장 소재 주 당국에 신고하고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거래소는 연방 기관인 CFTC의 직접 규제를 받게 된다.
위원회는 현재 9월 중순으로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15일이 유력한 날짜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에서 11월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해당 법안이 이번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는 낙관적’ 이라는 평이 나온다.
또한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해밀턴레인과 글로벌 사모투자 회사 파트너스 그룹이 올해 토큰화된 펀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 통신은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암호화폐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토큰화 된 펀드를 출시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펀드에서 토큰은 증권을 통해 발행된다.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 기반 증권회사 시큐리타이즈의 카를로스 도밍고 CEO는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발생한 각종 이슈로 인해 관련 업체들이 고객의 평판을 의식, 토큰화 펀드 출시를 보류했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기업이 이를 다시 추진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블록체인 스타트업 다이아몬드 스탠다드의 코맥 키니 CEO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다이아몬드를 토큰화하면, 보석에 더 쉽고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아몬드 스탠다드는 버뮤다 내 토큰 발행, 판매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다이아몬드 기반 디지털 통화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다이아몬드 스탠다드의 특허 기술은 투자자가 다이아몬드 공급망을 쉽고 효율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해, 보다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아몬드 시장은 금을 제외한 거의 모든 귀금속을 합친 것보다 크다. 다이아몬드가 금ㆍ주식ㆍ채권 등과 상관관계가 없는 만큼,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코맥 키니 CEO는 “다이아몬드를 토큰화 하면 더 많은 투자자가 1.2조 달러 규모의 다이아몬드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