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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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800선까지 후퇴…경기 침체에 ‘위축’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미국의 고강도 긴축과 유럽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8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23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2800만원대까지 내렸다.

가상자산은 미국발 긴축 우려에 지난 주말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통화 긴축 의지를 재강조하고 나선데 영향을 받은 것.

또 유럽의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것도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혔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공시 플랫폼 쟁글의 진종현 애널리스트는 “미국, 유럽 주요 증시 하락, 달러 인덱스 강세 전환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의 확산 신호”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 주목하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매년 8월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 경제 전문가들을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잭슨홀에 초청해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투자자들은 회의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을 내비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만약 잭슨홀 회의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이 공격적 긴축 신호를 담고 있을 경우에는 가상자산 가격은 더욱 내려갈 수 있다.

빗썸경제연구소 측은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인 파월 의장의 스탠스가 확인돼 연말 연준 기준금리 예상치가 3.75% 이상으로 높아지면, 추가적인 국채 금리 상승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주식·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가격 하락이 뒤따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투자 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 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28점(공포)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보다 1점, 일주일 전인 이달 16일 44점(공포)보다는 16점 하락한 수치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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