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NFT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상에서 이모티콘으로 활용할 수 있게됐다.
이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프로필 화면을 NFT로 구현하는 것 자체는 낯설지 않게됐지만, 이를 이모티콘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처음이라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
NFT를 앱에서 이모티콘으로 활용하는 것은 본인만의 자체적인 이모티콘을 보유하고 싶은 사람들의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1일, 업계의 한 소식통에 의하면 NFT 거래소 ‘에그버스’가 결제 비즈니스 업체인 다날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계열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에그버스는 메신저 앱 ‘비패밀리’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NFT를 에그버스에서 발행할 예정으로, 비패밀리는 사생활 보호에 적합한 메신저 앱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앱은 대화하고 싶은 친구를 선택해 초대하는 기능, 기록에 남지 않는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오프(OFF) 기능, 입력한 그대로 활용되는 특허 받은 버블티콘처럼 기존의 메신저와는 차별화된 기능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시청률 33%를 달성한 인기 드라마인 ‘오!삼광빌라!’ 에서 극중 출연하는 배우들이 비패밀리에 접속해 버블티콘, 메시지 등을 보내는 모습이 나오며 당시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해당 협약으로 에그버스에서 비패밀리 캐릭터 NFT를 비롯해 기존에 소지하고 있었거나 새로 구입한 NFT를 비패밀리에서 이모티콘으로 이용할 수 있게된다.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한 생태계가 활발해짐으로써, 앞으로 NFT 이모티콘을 구입하고 되파는 문화가 조성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편 에그버스가 블록체인 월렛인 ‘메타마스크’, ‘클립’, ‘커넥트’를 지원하는 것만큼 NFT를 이모티콘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갑을 우선 연동해놓아야 한다.
카카오톡등 기존 메신저 환경에서는 일반인들이 실제로 자신의 그림을 이모티콘으로 쓸 수 있는 절차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는 이용자 본인만의 독특한 이모티콘을 보유하고자 하는 수요와도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