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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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암호화폐 ‘로맨스 스캠’ 주의해야”


암호화폐 버전의 ‘로맨스 스캠’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1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데이팅 애봐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피해자들을 양산하는 암호화폐 버전 ‘로맨스 스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맨스 스캠’이란 연인 관계인 것처럼 친밀한 감정을 조성한 뒤 송금을 유도하는 범죄행위다.

코인베이스는 “투자 사기와 로맨스 스캠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사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맨스 스캠은 몇 주 또는 몇 달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피해자와 신뢰를 쌓는 수법을 사용한다”면서 “피해 규모가 일반 사기 건보다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로맨스 스캠의 특징은 왓츠앱이나 위챗 같은 일반적인 메신저에서 텔레그램과 같은 암호화 메시징 서비스로 플랫폼을 옮기는 것을 권유한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또 “상대적으로 긴 기간 연락을 이어가며, 유대감을 조성한다”면서 “특히, 자신이 큰 돈을 벌었다며 공동 투자를 권유하거나 트레이딩 방법을 교육해주겠다는 제안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로맨스 스캠 사기범들은 우선 피해자와 유대관계를 쌓은 다음 이들이 코인베이스와 같은 플랫폼에 계정을 만들도록 유도했다.

이후 1~2주 이내에 피해자들에게 더 나은 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면서 특정 가상자산 상품을 소개한다.

그 다음에는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곳이라고 속여 가짜 투자 사이트로 유인해 돈을 입금하게 했다.

이때 피해자가 입금한 돈은 가상자산을 구매하는 대신 범죄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최근 로맨스 스캠을 통해 가짜 가상자산 투자를 유도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있다는 지적은 종종 나와왔다.

앞서 엠마 플레처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연구원은 “로맨스는 사기꾼에게 있어 강력한 미끼”라며 “코로나19는 직접 만날 수 없다고 변명할 편리한 구실을 제공하면서 범죄의 지속적인 성장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로맨스 스캠 피해가 전 연령대에서 늘었다”면서 “특히 18~29세 사이에서 눈에 띄게 피해 규모가 늘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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