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5802만 원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6000만 원대에서 5900만 원대로 내려앉았고, 오전 7시 이후 5800만 원대까지 급락했다.
24시간 전 가격과 비교해 5% 이상 떨어졌다.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1비트코인은 585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빗썸과 업비트에서 각 454만4000원, 456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빗썸 기준으로 앞날 오전 9시보다 약 9% 떨어진 상태다.
도지코인은 업비트에서 하루 전보다 약 8% 낮은 636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의 도지코인 가격도 634원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9% 하락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부진을 겪고 있는 사이 카르다노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2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카르다노는 24시간 전보다 16.53% 급등한 25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르다노는 지난 13일 20% 넘게 폭등한 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보이고 있다.
연이은 상승세에 힘 입어 최근 도지코인을 제치고 시총 4위 암호화폐로 도약하기도 했다.
카르다노는 전 이더리움 경영진이었던 찰스 호스킨슨이 대표를 맡고 있는 플랫폼으로 화폐명은 에이다라고 불린다. 2017년 10월 1일 최초 발행했으며 총 발행량은 450억개다. 현재 260억개가 유통되고 있다.
카르다노의 상승세는 최근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밝혔다.그는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컴퓨터를 대량 가동하면서 전기가 많이 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카르다노는 코인 채굴에서 작업증명 방식이 아니라 지분증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해당 암호화폐를 더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더 쉽게 채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