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9월 이더리움(ETH) 머지(PoS 전환) 후, ETH의 향후 자산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날 ‘이더리움, 2.0은 이렇게 달라진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병합 이후 ETH 공급량이 크게 줄어드는 환경이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며 “병합은 플랫폼으로써의 이더리움 가치를 높이고, 공급이 제한된 매력적인 자산으로써 입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네트워크 합병이 완료된 후, 진행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에서 메인넷에 묶여있던 일부 ETH가 인출되며 부분적인 매도가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6월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를 인수한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 역시 이날 “폴로닉스는 ETHW를 잠재적인 하드포크로 인해 생성될 예정인 IOU 토큰(메인넷에 활성화되지 않은 토큰)으로 간주해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이더리움(ETH) 하드포크 솔루션에 대한 지원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폴로닉스는 향후 하드포크 발생 후 가장 많은 해시파워와 광범위한 커뮤니티를 보유한 PoW 체인을 ETHW(ETH1)으로 식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폴로닉스는 트론 기반 ETHS(ETH2, 이더리움 PoS) 및 ETHW(ETH1, 이더리움 PoW)을 상장한 바 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거래량 기준 글로벌 2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이더리움(ETH) 2.0머지(PoS 전환) 후 하드포크되는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 토큰 ETHW의 상장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FTX는 “하드포크 토큰이 배포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면, ETH 보유자는 하드포크 스냅샷 기준 ETH 잔액에 따라 하드포크된 토큰 ETHW를 받게 된다”면서 “FTX는 자체 기준에 맞춰 ETHW 상장 적절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ETH’라는 기존 티커는 PoS 기반 이더리움에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서 14일(현지시간)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ETHW) 커뮤니티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ETHW 코어 초기 버전을 깃허브에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트윗에 따르면, ETHW 코어 초기 버전의 주요 기능으로는 △난이도 폭탄 비활성화 △EIP-1559, 기본 수수료를 채굴자·커뮤니티 공동 관리 멀티 시그 주소로 변경 △ETHW 시작 채굴 난이도 조정 등이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