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최근 이더리움(ETH)의 머지(PoS) 관련 낙관론이 주도한 암호화폐 단기 상승 추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기 랠리동안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단기 상승은 물론 알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었지만,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에서 비롯된 낙관론이 점차 희석되며 시장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밀러 타박의 최고시장전략가 맷 말레이는 “투자자들이 판에서 칩을 회수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조정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더리움(ETH)의 단기 조정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소화하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차투데이(Chartoday)는 “지난 몇 주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내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일평균 펀딩비가 대부분 양수를 기록하며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쌓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BTC 가격이 2만4,000 달러선을 회복했다는 것은 신뢰도 높은 매수 시그널이 됐지만, 지난 7월 18~22일 펀딩비는 이상적이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BTC 가격이 최소 2만6,000 달러선까지는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기적인 목표가는 2만8,000~3만2,000 달러 구간”이라며 “해당 구간은 매도 관점 투자자들의 맥스페인(max pain) 가격대인 동시에 대다수 약세 관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가격대”라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더블록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암호화폐를 직접 규제할 새로운 규제기관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EU AML(자금세탁방지) 정책의 일관으로, AML을 위한 EU 차원의 규제기관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입법 절차가 남아있지만, EU에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를 직접 감독할 규제기관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는 것에 뜻이 모아졌다.
앞서 지난해 EU는 암호화폐에 관한 강도 높은 규제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규제안에는 각국 국가기관으로 구성된 새로운 자금세탁방지기구(AMLA)를 출범하는 내용도 담겨있으며, 범 EU 차원의 종합 감독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뜻을 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