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사업가인 마크 큐반이 ‘메타버스 부동산’과 관련해 비난을 내놨다.
포춘, 비인크립토,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큐반은 유튜브 채널 알트코인 데일리에 출연해 메타버스 부동산 투자 열풍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큐반은 “메타버스는 원하는 곳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한 뒤 “그러나 아직은 메타버스에 어떠한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사실 암호화폐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된 커뮤니티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장 찾아볼 수 있는 메타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모두 커뮤니티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또 “누군가가 커뮤니티를 먼저 생성한 뒤 커뮤니티 운영 방식을 찾게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의 매타버스는 무엇보다 말만 많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큐반은 “최악의 부분은 이 시장에서 사람들이 부동산을 산다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그냥 가장 멍청한 짓”이라고 일갈했다.
메타버스 부동산에 투자한 인물로는 스눕독과 패리스 힐턴 등 유명인사뿐만 아니라 구찌와 아타리, HSBC 등이 꼽힌다.
샌드박스에서 스눕독은 작년 12월 45만8000달러(한화 약 6억 원)에 가상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반은 자신도 인기 NFT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로도 유명한 디지털 부동산을 판매한 프로젝트인 유가랩스(Yuga Labs) 투자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유가랩스 투자자이지만, 디지털 부동산 매입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한다”며 “큰돈을 벌 수 있고, ‘부동산’이라고 칭하지만, 단순히 특정 커뮤니티 영역 접근을 위한 토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큐반은 “메타버스 자체는 다양한 모양과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메타버스는 한 가지 활용 사례만 존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메타버스에는 수많은 활용 사례가 존재할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메타버스 부동산사업에는 여러 대기업들이 이미 진출해있다.
대표적으로 부동산업의 판을 만든 것은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Meta)을 예로 들 수 있다.
메타는 메타버스라는 가상의 땅에 여러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고, 이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상의 땅을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