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대형 헤지펀드에 대한 암호화폐 보고 규정을 공동 제안했다.
해당 제안서가 통과되면 순자산 5억 달러 이상 헤지펀드는 폼 피에프(Form PF)를 제출, 암호화폐 투자 현황에 대한 보고를 해야 한다.
폼 피에프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부실 사모펀드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생겨난 비공개 자료로, 총자산가치/운용내역/대출액 등의 정보가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러한 정보 수집이 대형 헤지펀드의 금융 서비스 비즈니스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SEC는 공개 회의를 통해 폼 피에프에 대한 수정안을 검토했다.
또한 이날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CEO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알라메다(Alameda)는 보이저디지털의 신용 대출 한도액을 7,000만 달러까지 늘렸줬으나, 이를 다시 돌려받을 자신은 없다”고 언급했다.
SBF는 “우리는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붕괴하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 회사들을 구제하기 위해 나섰고 그 자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FTX 및 또 다른 채권자인 알라메다는 보이저디지털에 인수 및 고객 유동성 공급 계획을 제안했지만, 보이저디지털은 “FTX에게만 유리한 제안”이라며 “잠재적으로 고객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지난주 전해진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플(XRP) 개발사인 리플랩스가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자산 인수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 통신은 리플이 셀시우스 자산 인수에 따른 손익을 따져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리플 측은 구체적으로 ‘셀시우스’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앞서 지난 6월 말 코인데스크는 골드만삭스가 셀시우스 부실 자산 매입을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