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USDT 총 공급량 중 거래소 보유량의 비중을 나타내는 ‘거래소 USDT 비율’ 지표가 5월 9일 19.7%에서 8월 8일 기준 42%까지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 회복세를 나타내며 트레이더들이 차익을 실현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동시에, 최근 2년 중 가장 많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엄 클레멘테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내 비트코인 마켓 오더북을 살펴보면, 1만7,000 달러 이하의 가격대에 매수 주문이 쌓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같이 저점 가격대에 몰리는 매수 주문은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인한 2020년 3월 폭락장 때와 유사하다”면서 “BTC는 지난 2020년 3월 당시 3,700 달러선까지 급락한 후 신고점인 6만4,000 달러까지 상승 랠리를 펼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USDC+USDT/암호화폐 전체 시총 등의 온체인 지표는 BTC의 강세를 점치고 있지만, 미국 CPI 발표 등 거시 이슈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날 크립토닷컴의 크리스 마잘렉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끝내 바닥을 찾을 것이고 그 기술적인 유용함에 힘입어, 우리에게 다시 강력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암호화폐 업계는 적절한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같은 약세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또 반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해 “크립토 윈터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코인베이스에 대해 ‘매수’ 평가를 유지하겠다는 것.
BoA는 코인베이스가 2분기에 발생한 암호화폐 급락 및 청산 이슈에 노출되지 않았으며, 고객 자산에 대해 1대1 비율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