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10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독일 암호화폐 거래소 ‘누리’가 베를린 법원에 파산 신청을 진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 해 초부터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독일 암호화폐 거래소 누리(NURI GmbH)는 공식적으로 파산절차를 밟게됐다.
이로써 암호화폐 거래소 누리는 독일에서 최초로 암호화폐 침체기의 영향을 받아 파산까지 하게된 업체가 되었다.
한편 누리측은 파산 신청에 대한 핵심 사유로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인 셀시어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 붕괴등을 언급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누리 계정이 보유한 자금은 솔라리스뱅크(Solarisbank AG)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안전하며, 파산 절차는 당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그리고 고객 자금 및 투자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누리 앱의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제공되고있다.
한편 업계의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작년부터 투자하고있는 솔라리스뱅크가 약 2600억원의 투자금을 새로 유치함으로써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솔라리스뱅크는 얼마 전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총 1억9000만 유로(약 26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기업가치는 16억5000만 달러(역 1조91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산하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지난 2021년 6월, 솔라리스뱅크에 투자한 바 있다. 양측은 이후 파트너십을 형성하면서 독일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공동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솔라리스뱅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영국 결제 서비스 기업인 콘티스를 인수할 계획이며 이와 동시에 2023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위해 스팩 상장도 기획중이라고 밝혔다.
솔라리스뱅크는 현재 베를린에 본사를 둔 현지 최대 규모의 인터넷 전문은행이며 자사의 우수한 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형 뱅킹(Banking-as-a-Service)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얼마 전부터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