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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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머지’ 기대감에… 가상자산 예치금도 ‘껑충’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자체 업그레이드가 임박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내 예치금이 증가하고 있다.

디파이 전문 분석 업체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9일 기준 디파이 시장 내 총 예치금(TVL)은 693억달러(90조4780억원)로, 두 달 전인 6월 19일(539억달러)과 비교했을 때 28% 증가했다.

TVL이 늘어난 것은 이더리움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이더리움 가치가 오르며 TVL 규모도 같이 증가했다는 이견이다.

이더리움의 가치가 오르고 있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머지(Merge) 업그레이드 때문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채굴 방식을 작업증명(PoW·Proof of Work) 방식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기존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은 채굴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록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 등을 야기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이더리움은 채굴 방식을 지분증명으로 바꾸는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번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지부진 했던 업그레이드가 드디어 끝날 기미가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테린은 최근 “9월 하순안에 업그레이드를 마무리하겠다”고 직접 공언했다.

예정대로 업그레이드가 끝날 경우, 이더리움의 가치가 더욱 상승하면서 앞으로 디파이 예치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도 현재 이더리움 가격 움직임과 TVL의 상관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더리움은 디파이 시장 내 점유율이 57%에 달할 정도로 디파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가상자산”이라며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면서 TVL이 늘었다.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앞으로 TVL의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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