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싱가포르 소재 디지털 자산 투자사 IDEG의 최고투자책임자 마커스 틸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이더리움(ETH) 2.0(PoS 전환) 기대감으로 ETH 가격이 급등했지만,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은 횡보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긴축 행보를 고수하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1,800달러에서 저항에 부딪혔다”며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은 감소세이며, 지난 주 디파이 락업 예치금(TVL)과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 이더리움 머지 검색량도 감소 추세”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느 “USDT의 유통량이 3개월만에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면서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2일 테더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테더의 유통량은 약 663억 USDT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약 43%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초 USDT 유통량은 약 830억 USDT로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했지만, 테라(LUNA) 붕괴 사태로 암호화폐 산업 내 리스크가 전파되면서 유통량은 지난 7월 말 고점 대비 21% 감소한 658억 USDT까지 급락한 바 있다.
또한 같은 날 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스의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총 4억 7400만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월간 기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유입액 이기도 하다.
이중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투자 펀드에 각각 3억 600만, 1억 3790만 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솔라나(SOL) 투자 펀드에도 39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한편, 오늘(2일)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는 컴플라이언스를 위한 작업에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실제로 높은 확률로 규제 허들을 넘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도 괜찮다.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블록체인, 제3자 플랫폼의 데이터가 모두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바이낸스가 KYC를 실시하고 고객의 90%를 잃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는 기사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을 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