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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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암호화폐 플랫폼 ‘포사지’ 사기혐의로 기소해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관련 플랫폼인 ‘포사지’(Forsage)를 ‘다단계 사기’로 발표한 후 관련자들을 기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같은 날 스마트 계약 플랫폼 사업자인 포사지 관계자 총 11명을 다단계 사기 혐의로 규정한 후 미 일리노이주 연방법원에 기소했다.

현재 기소된 총 11명 가운데 4명은 포사지 공동 창업자들로 알려져있는데, 그들은 러시아 지역, 조지아 및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에서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으나 지금은 소재를 알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포사지는 지난 2020년 1월 이더리움 재단 소속의 개발자들이 설립한 유럽형 글로벌 클라우드 펀딩업체로 알려져있다.

포사지는 그들이 직접 구축한 플랫폼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중간 개입자를 거치지 않고 고객들 사이에서 이더리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산형 스마트 계약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또한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이더리움을 비롯해 트론 및 바이낸스 블록체인 체계에서 운영되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득하며 영업을 해온 바 있다.

한편 미 SEC측은 “조사를 진행한 결과, 포사지 플랫폼은 단지 피라미드 사기에 불과했다”고 규정지었다.

포사지는 설립된 이후로 약 2년의 기간 동안 총 7만 5000명의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3억 달러(약 39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의 자산을 이전 투자자들에게 지불하는 방식을 쓰지 않고서는 별다른 수익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미 SEC는 “피라미드 사기를 저지른 이들이 블록체인 기술 및 스마트 계약을 이용한다고 해도금융당국의 감시망을 피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포사지는 다단계 사기 혐의를 받고 기소된 것이 이번이 최초가 아닌 것으로 전해지는데,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2020년, 포사지가 다단계 사기라고 전하며 회사의 운영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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