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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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 다른 사람 경력 이력서에 기재…암호화폐 탈취 시도

최근 북한의 해커가 타인의 경력을 본인의 이력서에 사용해 암호화폐를 탈취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이 전한 내용에 의하면 북한의 해커는 구인, 구직 사이트인 링크드인, 인디드닷컴 등에서 암호화폐 업체에 취업하려는 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경력을 그의 이력서에 기입했다.

해당 이력서에는 ‘혁신적이고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전문가’, 그리고 ‘세계는 내 손에서 위대한 결과를 볼 것’이라고 기재돼있는데, 이것은 다른 이가 작성한 이력서의 내용과 거의 흡사했다.

그 북한 해커는 그가 마치 특정 블록체인 컨설팅 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자인 듯이 이력 내용을 작성했다.

한편 맨디언트는 구인, 구직 사이트에서 북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인물들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기업인 아즈텍 네트워크는 이번 해 4월 무렵, 북한의 해커로 예상되는 한 인물과 면접을 진행한 경험에 대해 전하며 “매우 충격적이었던 일”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의 큰 변동성으로 인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탈취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자 북한에서 직접 암호화폐 해킹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얼마 전 북한 가상화폐 계좌에 대한 몰수 소송을 진행했던 미 검찰이 새로운 정보를 확인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특정인이 해당 계좌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 것인지, 아니면 따로 북한 계좌를 확보한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현재 북한 가상자산 계좌에 대한 몰수 조치를 취하는 상황에서 미국 워싱턴 DC 연방 검찰은 “수사 절차에서 피고 측 자산 가운데 일부와 관련된 추가 정보를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7월 29일, 미국 재판부에 제출했던 서류에서 “새로운 정보에 의해 검찰은 피고 측 자산에 대한 해당 법적조치(action)와 관련된 공식적이고 직접적인 통지를 받아야 될 추가 청구인 출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상태”라며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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