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수석 전략가가 비트코인 강세장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암호화폐 전문지 FX스트리트는 7월 31일(현지시간)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수석 전략가가 “비트코인이 역사적인 불마켓(Bull Market·강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맥글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100주, 200주 이동평균선까지 내려오며 엄청난 속도로 급락했다”면서 “이는 강세장에서 그만큼 빨리 회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의 미래는 단기 차트보다 훨씬 더 강세일 수 있다”며 “연준이 갑자기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는 이상 비트코인이 하반기에 역사적인 강세장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도 맥글론은 비트코인의 강세를 예상한 바 있다.
그는 지난주 자신의 트위터에서 “구리 가격이 2008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미국 국채 선물은 1987년 주식 버블 이후 최대 하락폭에서 반등했다”며 “이는 모두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정책 속에서 나왔는데,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친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하반기에 매수가 살아날 것”이라며 “하반기 비트코인과 채권 선물 강세 지속 전망은 하나로 귀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에도 맥글론은 킷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험 자산 약세장이 진정되고 가치 평가가 회복되면 암호화폐가 모든 다른 자산 클래스를 능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40년간 가장 큰 인플레이션이 이제 막 시작됐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금, 미국 장기 채권,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인시장은 랠리를 끝내고 숨을 고르는 중이다. 이번 달 코인시장은 FOMC가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금리인상 이슈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로 인한 시장의 투자심리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