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글로벌 최대 암호화페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가 트위터를 통해 “대규모 유동성은 시장 조작과 변동성을 방지하고 청산을 줄이기 때문에, 최고의 소비자 보호 장치 중 하나”라고 지적헀다.
그는 “일부 국가들은 분리된 오더북(호가창·유동성)을 원하는데, 이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잘못된 생각”이라며, “막대한 유동성을 180개국으로 나눈다면 대규모 거래자가 중단기 포지션을 갖고 가기가 180배는 쉬워지고 그만큼 변동성은 크게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규모 유동성은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격, 더 촘촘한 스프레드는 물론 더 적은 슬리피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의 매우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바이낸스의 컴플라이언스 부문 리더인 티그란 감바리안(Tigran Gambarian)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VPN 사용자를 막을 이유가 없으며, 막아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래소는 VPN을 차단하지 않는다. VPN이 불법도 아니고 사용한다고 해서 사용자가 범죄자라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개인적으로 VPN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던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KYC 및 AML 정책 보강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면서, “그는 올바른 행동을 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컴플라이언스 체제를 만드는 것은 엄청난 비용을 수반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감바리안은 “그의 지지 아래 우리는 수백만 사용자들의 계정을 플랫폼화 했다. 수십억 달러가 들었지만 우리는 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월스트리트 규제 기관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등록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증권 거래소와 유사한 규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당 플랫폼을 등록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작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정 코인이 증권으로 등록되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SEC는 1934년 증권거래법상 용어 정의를 확장하는 규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SEC 등록 및 관련 업체의 브로커-딜러 등록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