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실리콘 밸리의 전설적인 벤처 투자가 팀 드레이퍼는 이코노믹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어떤 법정화폐보다 더 나은 통화(currency)”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를 수용하고 있는 국가가 40년 후에는 승자가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엘살바도르는 미국보다 5년 앞서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이 2023년 말 25만 달러에 이를 것이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이날 블록웍스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상장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의 CEO 조나단 스테인버그가 29일(현지시간) 진행된 어닝콜에서 크립토윈터가 많은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1년 동안 암호화폐 업계가 극적으로 바뀌었다”면서, “일부 기업은 규제 및 리스크 관리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어떤 기업은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즈덤트리에게 이번 크립토윈터는 건설적이며 많은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 시기”라면서,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목표는 지금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며 좋은 결과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인버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금융 자산이 결국은 블록체인 인프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위즈덤트리는 2분기 암호화폐 운용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보다 22% 감소한 2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CNBC는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의 설문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소매업체의 약 75%가 향후 2년 내 암호화폐 혹은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딜로이트는 화장품, 패션, 운송, 식음료 등 소매업계의 고위 경영진 2,000명을 대상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3%가 내년 쯤 암호화폐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다만 다수의 응답자가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답하긴 했으나, 해당 암호화폐를 보유할 계획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 이상이 암호화페를 결제 수단으로 추가하게 될 경우, 제3자 결제 프로세서를 통해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변환할 것이라고 답한 것. 이는 결제에 사용되는 암호화폐를 실제 보유할 계획은 없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