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만 달러 규모의 ‘플래시론’의 공격을 받은 니르바나(ANA)의 가격이 99% 하락세를 나타냈다.
솔라나 체계를 바탕으로 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 니르바나(Nirvana)가 최근 플래시론(flash loan) 공격을 받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플래시론은 블록체인 블록 1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무담보 대출과 상환이 전부 진행되는 초단기 대출을 의미한다.
플래시론 공격은 해커가 대출금을 활용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암호화폐 가격을 조작함과 동시에 매도를 진행함으로써 그 차익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지난 28일 블록체인 보안업체 펙실드(Peckshield)의 자료를 인용해 니르바나가 플래시론 공격으로 인해 총 35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잃었다고 전했다.
한편 니르바나의 플래시론 공격은 공격자가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USD코인(USDC)으로 총 1000만 달러를 대출한 다음 이것을 ‘솔렌드 메인 풀 볼트(Solend Main Pool Vault)’에서 ANA 토큰 발행을 진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프로토콜 오라클 피드(protocol oracle feed)는 ANA 토큰 보유량을 의도적으로 증가시킨 후 1000만 달러를 넘어서도록 조작했고, 금액은 USDT 1349만 달러로 교환됐다고 전해진다.
해당 USDT는 USDCet으로 변환된 다음 웜홀(wormhole)을 통해 ETH 계정에 송금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니르바나는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 성명을 아직 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솔렌드(Solend)측은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건을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며 솔렌드의 자금은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수 개월 동안 다양한 프로토콜이 플래시론 공격을 받았는데, 이들 가운데 디파이(DeFi) 프로토콜인 빈스톡 팜스(Beanstalk Farms)의 경우 3개월 전 무렵, 약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