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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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곧 가상자산 결제 활용할 것…스테이블코인 주목”


유통업체들이 조만간 ‘가상자산 지급결제’ 활용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 최대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는 2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가상자산 받아들일 준비 중인 유통업체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2000명에 이르는 유통업체 간부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담겼다.

이번에 딜로이트가 설문조사한 업종은 화장품부터 자동차, 전기전자, 패션의류, 교통 및 운송, 음식료 등을 전 업종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체들은 여전히 디지털 화폐를 이용한 지급결제에 대해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유통업체들의 83%가 “내년쯤 되면 소비자들도 디지털 화폐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안정성이 높아 거래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와 같은 디지털 화폐는 주로 거래소에서 거래되면서 가치가 급등락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은 변동성이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통화이다. 통상 1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설계돼 있다.

루나-테라 사태로 스테이블 코인을 향한 불신이 커졌지만, 실제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여전히 유력한 화폐대용 수단으로 인정 받고 있다.

또 업체들의 절반 정도는 현재도 100만달러 이상 디지털 결제 활성화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 역시 지급결제 분야에 대한 관심 외에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고 싶어하지는 않았다.

디지털 화폐를 통한 지급결제를 원하는 응답자 중에서도 50%는 “만약 비트코인 등으로 지급결제하더라도 이를 받은 뒤에는 즉시 달러나 파운드, 유로화 등 법정화폐로 교환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딜로이트는 “최근의 가상자산시장 예측 불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런 전략이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것보다 유통업체들의 리스크를 낮춰줄 수 있다”며 “그래야만 디지털 화폐를 이용한 지급결제가 더 빠르고 쉽게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응답자의 90%는 “디지털 화폐를 통한 결제를 도입한다 해도 기존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 화폐 결제가 상호 호환되도록 하는 과정에서의 복잡성이 활성화에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유통업계 절반은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화폐 지급결제는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고 기업들의 고객 기반을 확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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