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시장의 역사가 반복되고있는 것이라면 암호화폐 암흑기는 앞으로 250일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미국 현지), 암호화폐 언론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investment)는 이번에 인사이트(insight) 보고서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주기성은 기존 시장을 모방하고있다’고 전했다.
매체가 전한 내용에 의하면 비트코인 시장의 주기는 보통 4년 또는 약 1275일 동안 반복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보고서는 이 ‘주기(cycles)’를 비트코인 실현 가격이 시장 가격 밑으로 형성될 때로 가리켰다.
한편 비트코인 실현가격은 매입가격에 비례한 자산의 총 합계를 해당 코인의 시가총액으로 나눈 가격에 따라 산출된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실현가격이 시장 가격 아래로 형성된 지난 6월 13일을 ‘현 약세 시장의 시작’으로 간주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전 주기가 동일하게 반복된다면 향후 250일동안 유지될 이번 약세장은 투자자들에게 있어 최고의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스케일은 250일 주기과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배경으로, 지난 2012년에서 2015년까지의 시장 상황을 들었다.
당시 암호화폐 시장은 ‘악명높은’ 마운트곡스(Mt. Gox) 붕괴 타격을 입고 최초로 엄청난 약세장이 형성됐다. 이와 동시에 인터넷상의 암시장 ‘다크웹(Dark Web)’인 실크로드의 흥망성쇠와 같은 사건들로 인해 당시의 약세장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은 그 이후 이더리움 개발을 비롯해 글로벌 핵심 거래소와 지갑(walle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성장으로 인해 두 번째 최고치에 도달하는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시장 주기는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 기능 등의 영향을 받으며 활황세를 띠었으나, 지난 2017년에 유입됐던 자본의 대다수가 2018년에 빠져나가면서 시장이 또다시 큰 약세장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