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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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으로 2분기에만 4억달러 이상 손실”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로 2분기에만 4억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8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가 테슬라(티커:TSLA) 의 비트코인 보유에 따른 분기 손실이 약 4억6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브라이언 존슨은 “비트코인의 분기말 가격이 1만9000달러”라면서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가격 범위는 3만2000달러~3만3000달러”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세로 테슬라의 2분기 손실이 주당 0.40달러, 전체로는 4억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테슬라의 2분기 영업 수익은 월가 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이라며 “지난 달 베를린 공장과 오스틴 공장이 ‘돈을 삼키는 거대한 용광로’라는 CEO 일론 머스크의 발언을 고려할 때, 잉여현금흐름을 더 집중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존슨은 “테슬라가 베를린 공장의 일시적 폐쇄에도 8월에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3분기를 1만8000대 생산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히려 추정치보다 소폭 증가해 상하이 공장에서 3분기에 21만3000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초 15억 달러(1조946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가 몇 개월 뒤 일부를 매각하면서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가상화폐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평가액도 크게 줄어들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월 3만5000달러 안팎에서 출발해 11월 6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지난달에는 2만 달러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4% 가까이 상승하면서 2만2000달러를 넘어서 하락세를 일부 회복했다.

테슬라는 수요일인 오는 20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비트코인 하락으로 피해를 본 것은 테슬라 뿐 만의 일이 아니다.

비트코인이 6월 중순 이후 한 때 1만800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자산의 상당부분을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대출로 매입하기도 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마진콜 위기에 몰렸고, 주가가 8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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