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종가에 사서 시가에 파는 전략이 대개 유효했으나 지난 몇 주 동안에는 이러한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제이크 고든 분석가에 따르면, 미국장이 열리고 닫히는 시간 기준 비트코인을 시가에 매수하고 종가에 매도하는 반대 전략이 지난 한 달 동안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역사적으로 이런 경우는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밀러 타박의 맷 말레이 분석가는 “아직도 악재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너무 취약해서 미국장이 닫히고 발표가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18일 빗썸이 운영하는 빗썸경제연구소가 올 하반기에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빗썸경제연구소는 ‘경기침체 우려와 비트코인 가격의 관계’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일어나면 6개월 이내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말로 갈수록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부상해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 구간에 진입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하반기 미국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및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자산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유동성 축소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조정이 있을 순 있지만, 연말 금리 인상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긴축 싸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도 함께 나타날 것 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같은 날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실현 시가총액이 4193억6900만8,432.84를 기록하면서, 8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현 시가총액’은 비트코인 ‘활성’ 시가총액으로, 장기간 이동하지 않은 비트코인은 제외한다.
또 실현 시가총액 계산을 위해 글래스노드는 UTXO(미사용(미지출) 트랜잭션 출력값)당 마지막으로 이체했을 당시의 가격을 책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