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설문조사 보고서에서, 주요 은행 재무 책임자의 56%가 분산원장기술(DLT) 및 암호화폐 개발에 대해 ‘향후 2년 간 우선 순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연준이 80개 은행(미국은행 46곳, 해외은행 34곳)의 재무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향후 2년 간 DLT 및 암호화폐 상품, 서비스에 대한 개발 우선 순위가 중간 혹은 그 이상이라고 답한 비중은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다만 해당 질문의 기간을 ‘2~5년 후’로 연장해 묻는 질문에는 약 40%가 ‘중간 혹은 그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해당 기술이 향후 2년 동안은 중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우선순위를 변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16일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6점 상승한 21점을 기록했다.
투심이 다소 되긴 했지만, 여전히 ‘극단적 공포’ 단계 수준이 지속되는 모양세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깝다는 것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보이고 있다는 걸 나타낸다.
또한 공포 탐욕 지수의 구성 기준에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이로써 이날 기준 얼터너티브의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71일 연속 ‘극단적 공포’ 수준이 유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 5일 테라 사태 이후 해당 지수는 지속해서 극단적 공포를 기록했으며, 이는 해당 지수가 출시된 이후로 최장 기간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온체인 분석업체 룩인투비트코인(LookIntoBitcoin)의 설립자 필립 스위프트는 “이번 극단적 공포의 기간이 2018년 약세장 및 2020년 3월 시장 붕괴 당시보다 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