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투자자에게 돈을 유치하고, 투자자는 기업의 노력을 통해 이익이 생기길 기대한다면 그것은 증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즉 암호화폐는 증권”이라고 덧붙였다.
겐슬러 위원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거래 및 대출 플랫폼에서 결제 토큰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중이 스테이블코인에 돈을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이는 단기 자금 시장 펀드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포커칩과 같다. 달러 기반 암호화폐는 사기 및 조작 악용 방지를 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이 상품에 해당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바하마 총리인 필립 데이비스가 암호화폐에는 바하마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하마 국가 부채의 50% 이상이 기후변화의 결과”라며, “기후 변화 및 산업 발전으로 인해 바하마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화폐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자발적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를 암호화폐 산업에도 연결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기본적으로는 7월에 75 bp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인상폭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 “핵심 CPI가 눈에 띄게 완만한 모습을 보이기 전까지 나는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 노동부가 미국 노동부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9.1% 상승(예상치 0.3%p 상회)했다고 밝힌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의 미 연준 7월 기준금리 100bp 인상 확률이 ‘30.9%’로 급등했다. 이는 전날 7.6% 대비 무려 23.3%p 상승한 수치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7월 기준금리 75bp 인상 가능성은 69.1%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92.4% 대비 23.3%p 하락한 수준.
여기에는 미국 6월 CPI가 시장 예상치인 8.8%를 0.3%p 상회 함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