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이 최근 은행 공동인증서 시스템인 ‘뱅크사인’을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원증명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를 통해 17개의 주요 은행들을 비롯해 서민금융기관, 금융투자회사, 보험사, 카드회사 등에도 해당 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14일, 금융결제원은 은행 공동 블록체인 인증서 ‘뱅크사인’을 새로운 신원인증 서비스인 ‘분산ID 신원증명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지금까지는 은행만 참여 가능했던 블록체인 업무를 금융 분산ID 신원증명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해당 서비스를 더 많은 금융기관 및 관련 기업들에 적용할 수 있게됐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뱅크사인 인증서는 이제 뱅크아이디로 통합될 예정이며, 현재 발급돼있는 뱅크사인은 이번 해 9월 15일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2021년 8월 분산ID 신원증명플랫폼을 바탕으로 뱅크사인을 업그레이드한 방식인 블록체인 인증 ‘뱅크아이디’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뱅크아이디 서비스는 일반적인 전자서명 기능 뿐만 아니라 수록된 정보를 제출할 수도 있으며 추가적인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하지 않아도 은행앱에 접속한 후 해당 정보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번 해 5월에는 블록체인 군인자격증명 서비스를 도입하고 모바일 신분증 검증 인프라 구축도 시도한 바 있다.
한편 금융결제원측의 한 관계자는 “분산ID 신원증명 플랫폼을 통해 도입된 금융 공동 블록체인은 신원증명 발급 및 이용기관과 금융서비스를 연동하는 금융 공동 플랫폼으로써 다양한 디지털 신원증명 서비스에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훨씬 혁신적이고 간편한 인증서비스로 더욱 긍정적인 디지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지난 7월 4일, 핀포 앱을 통해 개인 계좌 및 카드 정보를 통합 조회함과 동시에 재산세 등 세금도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바 있다.